기자회견을 통해 오늘 사임을 발표한 김시곤 KBS 보도국장이 길환영 KBS 사장의 보도 통제에 대해 폭로했습니다.
2014년 5월 9일 오후 방송된 JTBC 프로그램 ‘뉴스9’에서는 5월 9일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300명은 교통사고 사망 숫자에 비하면 많은 것도 아니다'고 언급, 결국 사임하게 된 KBS 보도국장 김시곤 KBS 보도국장의 해명과 폭로 영상이 공개되었습니다.
JTBC ‘뉴스9’ 측은 5월 9일 방송에서 김시곤이 기자 회견을 통해 발표한 공식 입장을 공개했습니다. 김시곤은 언론 노조 KBS 본부가 전체 내용은 빼고 악의적으로 해당 부분만 강조해서 지난 3일 성명서를 냈다며, 안전 불감증에 대한 뉴스 시리즈를 준비하고 있던 과정의 말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김시곤 KBS 보도국장의 말에 따르면, '세월호 사망자 숫자는 교통사고 년간 사망자 숫자에 비하면 많은 것도 아니다'는 말은, 교통사고로 한 달에 500명 이상 사망하기 때문에 경각심을 일깨워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세월호' 관련 발언으로 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또한 김시곤은 KBS 뉴스 프로그램의 앵커가 상복인 검정색 의상이 아닌 다른 색상의 의상을 입은 것에 대해서는 ‘상복을 입고 나온 것은 실종자를 사망자로 결론지은 것이 아니냐, 실종자 가족을 절망에 빠트리는 것이다’는 입장을 밝히며 길환영 사장의 개입이 있었다고 폭로했습니다.
이어 JTBC는 김시곤과의 전화 인터뷰 녹음을 공개하려 했으나, 본인의 극구 반대로 기자가 정리한 주요 인터뷰를 공개했으며 김시곤은 인터뷰를 통해 ‘길사장과 같은 언론 가치관을 가진 사람이 공영 방송 사장을 해선 안됩니다’고 꼬집는 양심 언론인 코스프레를 했습니다.
또한 그는 길환영 사장의 언론 통제를 폭로하며 ‘윤창중 사건을 톱뉴스로 올리지 말라고 했었다’고 밝혀 논란을 암시하기도 했습니다. 아래 영상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