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버쿠젠의 손흥민이 리그 10호골과 함께 팀에게 챔피언스리그 직행 티켓을 선물하는 최고의 활약을 펼쳤습니다. 팀이 가장 필요한 순간 해결사의 진가를 보인 것입니다.
손흥민은 2014년 5월 11일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아레나서 끝난 2013-201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최종전 34라운드 베르더 브레멘과 경기에 선발 출전, 1-1 동점 상황에서 극적인 헤딩 역전골을 터뜨렸습니다.
이날 최종전은 레버쿠젠에 있어 아주 중요한 경기였습니다. 지면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얻지 못할 수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상황은 레버쿠젠에 불리하게 흘러갔습니다. 전반 21분에 아론 훈트가 페널티 에어리어 안쪽에서 흘려준 패스를 테오도르 게브레 살라시에가 가볍게 밀어넣으며 브레멘이 선제골을 가져갔기 때문입니다. (브레멘에 지면 리그 4위가 어려워집니다)
다행히 전반 34분, 에렌 데르디요크가 머리로 패스한 공을 엠레 칸이 골문 앞의 외머 토프락에게 크로스로 이어줬고, 토프락이 이 공을 절묘하게 헤딩으로 밀어넣으며 동점골이 터졌습니다. 1-1 동점을 만든 레버쿠젠은 이후로도 브레멘의 골문을 노렸지만 득점 없이 전반전을 마무리했습니다.
그리고 터진 손흥민의 결승골! 챔피언스리그 직행 티켓 획득!
전반전과 같이 무승부로 끝날 경우 볼프스부르크와 순위가 뒤바뀌어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놓칠 수 있었던 위기의 순간, 하지만 바로 그 위기의 순간 터진 손흥민의 골이 레버쿠젠을 구했습니다. 정말 기막힌 포인트였습니다.
손흥민은 마치 바르셀로나의 티카타카 패스를 보는 것 같은 기가 막힌 2대1 패스로 골 에이리어로 파고 들었고, 크로스바를 맞고 나온 데르디요크의 슈팅을 놓치지 않고 다시 머리로 밀어넣으며 2-1 역전을 만들어내는 극적인 골을 성공시켰습니다.
팀의 UCL 진출 희망을 밝히는 골이자, 손흥민의 시즌 10호골로 2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는 의미깊은 골이기도 했습니다. 아래 손흥민 리그 10호골 동영상입니다.
손흥민 리그 10호골 동영상
(아래는 현재 분데스리가 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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