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주받은 걸작'이라는 타이틀 만큼이나 빛좋은 개살구도 없다는 푸념에 익숙해질 법도 한데, 매번 이 타이틀에는 한 번씩 모험을 걸어보기 일쑤다! 대략 확률은 반반이다. 하지만 한 살 두 살 나이를 더 먹어갈수록 확률이 반반이면 도전보다는 포기 쪽으로 기울기 마련이다.
2002년 FOX에서 방영을 시작했다가 겨우 11개 에피소드만 방영하고 조기에 시리즈가 캔슬된 '파이어플라이'도 이 반반 확률 때문에 하마터면 못 보고 지나칠 뻔했던 저주받은 걸작 미드이며, 또한 미드 역사상 가장 오랫동안 '저주받은 걸작'이라는 타이틀을 차지했고, 아마도 앞으로도 조스 웨던의 영화감독으로서의 유명세가 지속될수록 그 타이틀을 더욱 오래 지키게 될 것이 분명한 드라마이다.
'버피와 뱀파이어'의 크리에이터인 조스 웨든이 근 미래 우주를 배경으로 연방에 맞서 싸우는 독립주의자들의 치열한 전투로 서두를 끌다, 느닷없이 우주의 무법자가 되어 방랑길을 떠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가 바로 '파이어플라이'이다.
'파이어플라이'는 패배한 전쟁에서 살아남은 두 명의 동료가 노후한 개똥벌레급 우주선을 집 삼아, 자신들과 크게 다르지 않은 밑바닥 인생 몇을 모아서 밀수사업과 의적 노릇에 가끔은 공권력까지 유린하며 우주 SF 서부극을 이끌어가는 SF 드라마다.
숭고한 희생정신의 영웅은 고사하고 생존하는 것만이 목적인 듯한 서레너티 우주선 승무원들의 비천한 인생에서 FOX는 아무런 비즈니스 수단을 찾지 못하고 1시즌도 미처 할당하지 않고 그렇게 캔슬의 칼날을 가져다댄다.
미드 파이어플라이 예고편
그나마 저주받은 걸작 '파이어플라이'는 다른 저주받은 걸작보다는 팬서비스를 미흡하게라도 제공한 편이다. 극성팬들의 성화와 부가 판권인 DVD가 잘 팔렸기 때문이기는 했지만, 이후 극장판 영화로 제작되어 이야기의 완결을 도모하게 되기도 했다.
'파이어플라이'의 주연 배우였던 나단 필리온이 출연하고 있는 ABC의 수사극 '캐슬'을 보면 나단 필리온이 맡은 주인공 리처드 캐슬의 집에는 '파이어플라이'의 각종 액세서리와 관련 용품이 여기저기 소품처럼 놓여 있고, 드라마에서도 캐슬의 입을 통해 여러번 '파이어플라이'에 대한 내용이 언급이 된다.
그렇게 지속적으로 나단 필리온을 위시로 '파이어플라이'의 열혈팬들은 드라마의 리메이크를 꿈꾸고 있다. 종영된 지 10년도 더 지났지만 인터넷무비 데이터베이스 미드 순위에서 저주받은 명작 미드 동지인 '못 말리는 패밀리'와 함께 늘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기도 하다.
최근 '베로니카 마스'의 영화화와 '못 말리는 패밀리'의 넷플릭스 리메이크로 저주받은 걸작에 대한 저주가 조금씩 풀려가는 분위기인데, 하지만 조스 웨던이 너무 커버렸다는 게 걸림돌이 됐다는 울지도 웃지도 못할 상황이 문제. 마블이 조스 웨던을 '파이어플라이'까지 여유를 부리도록 시간을 내주기는 힘들 것 같지만, 그럴수록 팬들의 성원은 더욱 더 거세져만 간다!
(기사 및 사진 출처=구글 이미지 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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