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미드 '블랙리스트'로 돌아온 카리스마 연기 머신 제임스 스페이더

카테고리 없음 2013. 9. 28. 02:12

제임스 토드 스페이더는 '섹스 거짓말 그리고 비디오 테이프', '크래쉬' '스타게이트' 등의 영화와 '프랙티스' '보스턴 리갈' '블랙리스트' 등의 출연으로 유명한 미국의 영화 배우이다.

'보스턴 리갈'에서 보스터리안이 그렇게 잘 어울렸던 이유인듯, 1960년 2월 7일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서 태어난 제임스 스페이더는 뉴욕 마이클 체홉 스쿨에서 연기를 배웠고, 전업 배우가 되기 전까지 요가 강사, 트럭 드라이버, 레스토랑 그릇세척원, 마굿간지기 등의 여러가지 직업을 전전했다.

제임스 스페이더가 처음 장편 영화에 데뷔한 작품은 1981년 작 브룩 쉴즈 주연에 라이오넬 리치의 주제가로 유명한 '엔드리스 러브'에서의 친한 친구였던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와 함께 출연한 것이 시작이었지만, 그러나 1986년 하워드 더치 감독의 로맨스 코미디 '핑크빛 연인'에서 플레이보이 포일 스테프 역을 맡기까지 5년 간은 완전 무명에 가까운 시절을 보내야 했다.

'핑크빛 연인'으로 그나마 이름을 알리기까지 5년이 걸렸지만, 이후 완전한 벼락 스타가 되기까지는 채 3년이 걸리지 않는다. 제임스 스페이더는 1989년 스티븐 소더버그의 데뷔작이자 깐느 영화제 그랑프리 수상작인 '섹스 거짓말 그리고 비디오테이프'에서의 그레이엄 돌튼 역으로 깐느 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일약 스타로 발돋움하게 된다.

이후 '스토리빌' '찬스' '하얀 궁전'과 같은 작품성 있는 영화에 출연하다 1994년의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의 블록버스터 '스타게이트', 1996년의 데이빗 크로넨버그 감독의 '크래쉬'와 같은 영화에서 또 다른 연기력의 정점을 선보이며 인기를 얻는다.

영화 배우로서의 제임스 스페이더가 있었다면, '프레이저' '사인펠트'와 같은 인기 시트콤에 단역으로 얼굴을 선보이다, 2003년 주연배우로 합류한 데이빗 E 켈리의 법정 드라마 '프랙티스' 마지막 시즌8에서의 앨런 쇼어 역할로 에미상 드라마부문 남우주연상을 수상하게 된다.

그리고 이어지는 '프랙티스'의 스핀오프 드라마인 '보스턴 리갈'에서도 역시 같은 캐릭터인 앨런 쇼어로 열연을 펼치며 한 번의 골든글로브와 두 차례의 에미상 남우주연상을 더 보태는 최고의 연기파 배우로 도장을 확 찍게 된다.

그리고 잠시 '오피스'에서 외도에 가까운 출연을 했지만, 2013년 제임스 스페이더는 특유의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력을 십분 발휘할 수 있는 최고의 배역을 얻게 되었으니, 바로 NBC의 2013년 가을 최고 기대 신작인 미드 '블랙리스트'에서의 레이몬드 레드 레딩턴 역이다.

'블랙리스트'에서 제임스 스페이더는 FBI 10대 수배범에서 제발로 FBI 건물로 걸어 들어와 자수를 한 후, 수년 간 최고의 악성 수배자로 활약하며 쌓아온 글로벌 범죄자들의 블랙리스트를 밑천 삼아 FBI 최고의 태스크 포스 팀을 운영하는 희한한 배역으로 출연한다. (드라마를 보면 알겠지만, 조건이라고는 단 하나! 신예 FBI 요원인 엘리자베스 킨 요원과 일한다는 조건!)

지미라고 불리는 것을 좋아하며, 부인인 빅토리아 스페이더는 '섹스 거짓말 그리고 비디오테이프'의 무대 감독 출신이고, 엄청난 요리 실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자신이 출연한 영화는 절대로 다시 보지 않는다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고 한다.

프라임타임 에미상 드라마 부문에서 같은 배역으로 연이어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최초의 배우이며 (코미디 부문에서는 '치어즈'와 '프레이저'에서 닥터 프레이저 역할로 수상을 한 켈시 그래머가 가장 유명!), 시력이 아주 나쁜 반면, 사진기같은 기억력을 소유하고 있어서, 대본을 한 번 보기만 해도 어떤 장면 어떤 대사가 있는지를 거의 외우다시피 할 정도의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한다! 가장 좋아하는 가수는 밥 딜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