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인천아시안게임 태권도 여자 57킬로그램급에서 한국체대에 재학 중인 이아름(22)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올해 아시안선수권대회 우승자이기도 한 이아름은 아시안게임에서도 정상의 기량을 확인시켜 주며 최강자로 자리 매김했는데요.
10월 1일 인천시 강화군 강화고인돌 체육관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태권도 여자 57킬로그램급 결승전, 준결승에서 태국의 랑시야 니아이솜을 누르고 올라온 이아름은 일본의 하마다 마유를 6-4로 누르며 금메달을 수확했습니다.
이아름은 같은 날 앞서서 여자 46㎏급에서 금메달을 딴 김소희(한국체대)에 이어 인천아시안게임 태권도 부문에서 두 번째로 금메달을 딴 선수가 됐네요..
특히 이아름과 맞선 하마다는 일본 태권도 역사상 아시안게임에서 최초로 금메달에 도전하는 선수였다고 하는데요. 이아름은 1라운드에서 주먹으로 하마다의 몸통을 가격해서 먼저 1-0으로 앞서 나갔습니다.
2라운드에 들어서서 동점을 허용했으나 하마다의 경고 누적으로 바로 한 점을 보탠 뒤 머리 공격까지 성공했고, 점수를 순식간에 5-1 차로 벌려놓았습다.
이아름은 3라운드를 시작하자마자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으면서 한 점을 더 보탰지만, 하마다의 거센 반격에 두 점 차까지 쫓겼습니다. 하지만 끝내 리드를 지켜냈습니다.
이아름은 몽골의 오윤빌렉 조리구과 벌인 첫 경기이자 16강전에서 6-0으로 앞선 2라운드에 기권승을 거두었습니다. 이란의 사마네흐 셰시파리와 맞붙은 8강에서는 사마네흐 셰시파리에게 3라운드 57초 만에 13-1로 리드를 잡으면서 점수차 승리로 마무리리했습니다. 점수차 승리란 2라운드가 끝난 후에 점수 차가 12점차 이상이 나면 앞선 선수에게 승을 주는 규정입니다. 랑시야 니사이솜과의 준결승에서는 5-1 승리를 거두며 결승까지 무난히 올랐습니다.
금메달: 이아름
은메달: 하마다 마유(일본)
동메달: 랑시야 니사이솜(태국)
